달라진 대선 레이스…누리꾼들의 ‘돋보기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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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8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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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선레이스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SNS 상에서 펼쳐지고 있는 강화된 검증공세를 들 수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대선 주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며 직접 검증의 칼을 겨누고 있는데요.

특정 정치세력과의 연계성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귀국 후 연일 SNS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현금투입기에 만 원짜리 지폐 2장을 한꺼번에 넣으려던 모습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경황이 없었던 것이고,

프랑스산 생수 논란은 편의점 냉장고 문을 열자마자 들었던 물병이 하필 외국산이어서 국산으로 바꿔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서민 실상도 모르면서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는 비판은 그치질 않았고, 반 전 총장은 황급히 SNS 페이지를 개설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자막 붙었음)
자, 이제부터 반기문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SNS에 올린 글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과로로 숨진 여성 공무원의 사연을 전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했다가 왜 엄마에게만 책임을 지우냐는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며 '엄마'라는 표현을 '부모'로 바꿨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엄마, 아빠 또는 부모는 적어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근무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SNS 검증단이 활성화하면서 후보들도 SNS 여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이승훈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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