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현섭 “‘65세 정년’ 발언 표창원,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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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8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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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동아DB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동아DB
더불어민주당 노인 부문 최고위원인 송현섭 위원은 자당 표창원 의원의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원로이자 노인최고위원으로서 회초리를 드는 심정으로 한 말씀드린다. (표 의원 발언은) 그동안 노인 세대를 대변해온 우리 당의 노력과 가치를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표 의원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길 바란다”며 “노인 세대, 선배 세대의 힘과 지혜를 존중해 겸손하게 근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노인들의 희생과 지혜가 아니었다면 경제 발전과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한평생을 바쳐 이룬 현실을 지금의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인 문제는 대한민국 어떤 정책보다도 우선순위에 둬야 할 중대한 문제”라며 “노인정책의 근간을 만든 정당으로서 어르신들이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노인 정책을 더욱 살피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인 폄훼’ 논란이 일자 표 의원은 18일 “선출직과 임명직 등 정무직 상당수가 정년이 없다. 상당히 중요한 국민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직이기 때문에 만약 다른 공직에도 정년이 있다면 이 선출직, 최고위직에도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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