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생들 성명서, 102명→218명으로 서명자 늘어…“故백남기 사망진단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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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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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백남기씨(69)의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인에 대해 “해명을 듣고 싶다”며 낸 성명서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성명서에 서명한 학생들의 수도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해당 성명서는 1일 오후 4시30분 현재 1만7000여 명이 ‘좋아요’, ‘슬퍼요’, ‘최고에요’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처음 게재됐을 당시 102명의 서명이 포함됐던 성명서는 이후 서명자가 추가되며 1일 오후1시 기준 218인의 서명이 담겼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한 관련 기사에도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호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러니까 부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댓글도 일부 존재했다.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성명서에는 서울대병원이 백 씨의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재한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학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물대포’라는 유발 요인이 없었다면 故 백남기 씨는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므로 고인의 죽음은 명백한 ‘외인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병사’로 기재된 백 씨의 사망 종류에 의문을 표했다.

이어 “사망진단서는 환자와 유족을 위한 의사의 마지막 배려라고 저희는 배웠다”고 말한 학생들은 “저희가 어떤 의사가 되어야 하는지 보여달라. 저희는 선배님들께서 보여주신 길을 따르겠다”고 글을 마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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