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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 부자 구속, 죄수복에 포송줄 묶여 등장하자 “야이 XX야” 욕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08 15:08
2016년 9월 8일 15시 08분
입력
2016-09-08 14:47
2016년 9월 8일 14시 4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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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캡쳐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타며 투자자들을 속여온 이희진(30)씨가 결국 구속됐다. 이씨의 동생(28)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돼 두 형제가 나란히 구속될 상황에 처했다.
이 씨는 7일 오전 죄수복을 입고 포송줄에 묶인 채 서울 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흙수저의 꿈을 이루게 해주겠다'던 이씨가 비참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법원을 찾은 10여명의 피해자들은 "쓰레기 같은 xx야"라고 욕설을 쏟아냈다.
이 시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안드냐?"며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씨는 체포부터 구속 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한 지 11시간 만이다. 이씨의 구속이 전광석화로 처리된 이유는
증거인멸이나 재산 은닉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관계자는 “관련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씨 형제는 이미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재산을 은닉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피해자 모임의 박봉준 대표는 “이 씨가 동생을 통해 부동산과 주식을 현금화한다는 정황 증거가 이미 나왔었다”며 “이 씨 형제를 고발할 때도 검찰에 해당 내용을 알렸고, 검찰도 재산 은닉 정황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실제로 이 씨는 구속을 피하고자 체포 직전 “지금 가진 돈이 얼마 없으니 먼저 합의를 본 사람만 돈을 받아갈 수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1670억원대의 불법 주식매매를 하고 투자자들에게 허위정보를 퍼트려 수 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이씨와 주식을 거래한 인원만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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