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곡동 예비군 총기사고와 관련해 “어떠한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예비군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국방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내곡동 제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일어난 총기사고로 사상자 5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K2소총 난사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 씨(24)와 희생된 박모 씨(25)다. 부상자는 안모 씨(26), 윤모 씨(25), 황모 씨(23) 등 3명이다.
최 씨는 영점 사격 도중 갑자기 뒤돌아 대기하고 있던 이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총격을 받은 4명 중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된 박모 씨(23)가 치료 도중 숨졌다.
사망한 박씨는 머리 오른쪽 후두부에 열린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박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직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머리 오른쪽 후두부에 열린 상처가 있고 뇌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상태라 심폐소생술이 의미없다고 판단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씨의 상처로 미뤄보아 사고 당시 심정지가 일어나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본다"며 "총알이 두부에 남아있는지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상자 중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황모 씨(22)는 총알제거 수술을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해당 병원 측이 설명했다.
삼성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윤모 씨(25)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심장박동이 다시 돌아왔지만 위중한 상태로 의료진은 소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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