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성완종 메모’ 관련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 “사냥감 몰이 하듯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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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7일 08시 54분


홍준표 성완종 메모. 사진=동아일보 DB
홍준표 성완종 메모. 사진=동아일보 DB
홍준표, ‘성완종 메모’ 관련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 “사냥감 몰이 하듯 보도”

홍준표 경남지사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홍준표 1억’이란 메모를 남긴 것과 관련한 최근 언론의 보도 행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준표 지사는 27일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내가) 언론의 사냥감이 된 지가 보름이 넘었다.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허위 보도들이 있었느냐”며 “이젠 수사에 차분히 대응할 때지, 언론에서 마치 사냥감을 쫓듯이 이런 식으로 하는 허위보도와 언론 재판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언론을 피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언론을) 피하면 온갖 낭설을 쓰기 때문에…”라며 “수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절차에 대응하면 될 것이지, 언론을 통해 공방전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특별한 친분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게 93년도 일이니까, 20년 전의 일이다. 최근이 아니고 20년도 넘었죠”라면서 이후 통화를 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정장수 경남도 비서실장을 통해 “20년 전 경기 기흥 골프장에서 각각 다른 사람과 운동하러 갔다가 거기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며 “그 이후 전화 통화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으며, 지금 얼굴도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회장이 (나의) 친한 고등학교 동창생의 사촌형인 관계로 91년에 이 회장을 처음 알게 됐다. 그때 이 회장으로부터 ‘내 사위가 검사다’란 얘기를 들었다”고 기억했다.

2012년 9월 19일 롯데호텔에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 조찬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거 사실 아닐거다. 한번 확인해 보시죠. 조찬에 나갔으면 CCTV도 찍혀 있고 결제 카드가 있을 거 아니냐”고 말했다.

또 “그날이 경남지사 보궐선거 공천 신청 마지막 날이다. 그런데 내가 자유선진당 의원하고 만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지사는 “어제도 (언론 보도를) 보니까,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나모)경남도 서울본부장이 잠적했다고 나왔는데 어이가 없다”라며 “잠적한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원개발 관련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회장의 웃옷 호주머니에서는 여권 핵심 인사 8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성완종 회장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허태열 7억, 홍문종 2억, 유정복 3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김기춘 10만 달러 2006.9.26(독일 베를린), 이병기, 이완구’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 자금으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준표 성완종 메모.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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