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건설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매각 주간사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쌍용건설 본입찰 관련 일정을 입찰 참여 예정 기업들에 통보했다. 쌍용건설 본입찰에는 외국 자본인 두바이 국부펀드와 국내 기업인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 2, 3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초 실시된 예비입찰에는 두바이 국부펀드와 싱가포르 사모펀드(PEF), 국내 기업인 SM그룹과 스틸앤리소시즈 등 4개사가 참여해 예비실사를 한 바 있다.
두바이 국부펀드는 아부다비 국부펀드에 이은 아랍에미리트의 2대 국부펀드로 막강한 자금 동원력이 강점이다. SM그룹은 삼라건설이 모기업으로 진덕산업, 극동건설, 경남모직 등을 인수해 건설과 제조업에서 기반을 다져온 회사다.
쌍용건설 인수 예상 가격은 3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정밀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경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