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원이삭, 8강 넘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2일 06시 40분


■ 스타2:군단의 심장 ‘핫식스컵’ 8강전

2전 전승 조1위로 올라온 이정훈과 맞대결
단기전에 강한 김유진, 부활 여부도 관심사

2015년도 ‘월드챔피언십시리즈(WCS)포인트’ 750점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가 7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1등은 우승상금 2000만원과 함께 750점의 WCS포인트까지 부여받는다. 특히 이번에 포인트를 획득하면 내년 시즌을 다른 선수보다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출발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에 앞서 2일과 3일 열리는 8강전을 미리 살펴본다.

● 원이삭 와일드카드로 8강 진출

1경기에선 이정훈(21·MVP)과 원이삭(20·yFW)이 맞붙는다. 올해 전체적인 성적으로 봐선 원이삭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정훈은 프로리그를 제외하면 2014년도 개인리그에선 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원이삭의 경우엔 SK텔레콤T1과 결별 후 새로운 팀에 입단해 홈스토리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16강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이정훈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이정훈은 2전 전승을 거두며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원이삭은 정윤종(22·mYi)의 기권으로 이영호(22), 전태양(20·이상 KT롤스터)과의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가까스로 8강행 티켓을 얻었다. 2경기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의 전반적 성적으로 봐선 ‘GSL 시즌1’ 우승자인 주성욱(22·KT롤스터)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16강 경기를 보면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조1위로 8강에 진출한 김민철(22)을 무시할 순 없다. 주성욱은 최종전까지 치르는 험로를 넘어 힘겹게 8강에 턱걸이했다.

● 이번 대회 다크호스는 ‘바로 나’

3경기는 완벽한 부활을 꿈꾸는 강자들 간의 대결. 김유진(21·진에어 그린윙스)은 올해 ‘글로벌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신형(21·SK텔레콤T1)도 오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김유진은 ‘1억원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단기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고, 이신형은 가장 최근 열린 ‘GSL 시즌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4경기는 정우용(22)과 조병세(23·이상 CJ엔투스)의 예상치 못한 팀동료 간 대결로 펼쳐진다. 조병세는 16강에서 이영호를 탈락시키며 이름을 알렸고, 정우용도 16강에서 원이삭과 주성욱을 내리 격파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라 용호상박의 대결이 예상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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