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잠자는 내 포인트는 얼마?… 한번에 찾아 똑소리나게 소비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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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 ‘알뜰 사용법’
여신금융협회 활용하면 모든 카드사 포인트 조회 가능
물건 구매부터 세금납부·후원 등 현금만큼 유용하게 쓸 수 있어

롯데카드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롯데카드가 추가로 기부하는 ‘롯데포인트 매칭기부 행복 두 배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롯데카드가 추가로 기부하는 ‘롯데포인트 매칭기부 행복 두 배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갑 속 잠자는 카드 포인트가 올해 8월 기준 2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하는 포인트도 매년 증가해 올해 15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 포인트를 확인하려면 여신금융협회 웹사이트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을 활용하면 된다.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본인이 가진 모든 카드사 포인트와 유효기간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이제는 포인트를 쓸 차례다. 물건 구매부터 포인트 기부까지 잘 쓰면 현금만큼 유용한 카드 포인트의 알뜰한 사용법을 모아봤다.

물건 살 때 현금처럼

현대카드 M포인트는 자동차를 살 때 이용할 수 있다. ‘세이브-오토 프로그램’은 차량을 구입할 때 차종에 따라 20만∼50만 원을 미리 M포인트로 지급받아 사용한 후 36개월 내에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하는 것이다. 아반떼, 쏘나타는 30만 원까지, 그랜저HG, 제네시스는 30만 원 또는 50만 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세이브-오토 이용 고객에게는 모든 가맹점에서 2%의 포인트 적립률을 적용해 포인트 상환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현대차 쏘나타를 구입할 경우 30만 원을 미리 M포인트로 받아 결제하고, 차량 구입 후 매월 현대카드M 카드로 50만 원을 사용하면 포인트가 1만 원씩 적립돼 30개월이면 모두 상환할 수 있다.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카드는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해 5000포인트부터 백화점과 마트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카드 결제 대금을 납부할 때도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3만 포인트 이상 포인트를 보유한 회원들은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 쓸 기회, 포인트 결제 이벤트

포인트 결제 이벤트도 알뜰하게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대카드는 자라, H&M, 에잇세컨즈 등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SPA) 의류 브랜드 제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50%까지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50% M포인트 스페셜-패션’ 이벤트 등 특정 기간 가맹점별로 M포인트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사용한 포인트를 다시 돌려주는 페이백 서비스도 있다. 삼성카드는 빕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베니건스 등 외식 제휴 가맹점에서 삼성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차감 할인을 받으면 이용한 포인트의 33.3∼50%를 되돌려준다.

평소에 포인트 활용처를 찾아 쓰기 어렵다면 카드사별로 운영하는 포인트 전용 쇼핑몰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신한 올댓쇼핑몰은 마이신한포인트로 다양한 상품과 온라인 콘텐츠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삼성카드 포인트몰(pointmall.samsungcard.com), 현대카드 M포인트몰(mpointmall.hyundaicard.com), KB국민카드 포인트리몰(www.kbpointreemall.com), BC카드 탑포인트몰(top.bccard.com) 등이 있다.

신한카드 ‘아름다운 카드’는 기부 전용 포인트를 쌓아준다. 카드에는 고객의 이름을 새겨준다.
신한카드 ‘아름다운 카드’는 기부 전용 포인트를 쌓아준다. 카드에는 고객의 이름을 새겨준다.
포인트로 기부, 세금 납부까지

포인트로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후원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 아름포인트는 기부 전용 포인트다. 신한 ‘아름다운 카드’로 전국 가맹점을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렇게 적립한 아름포인트는 아름인 사이트(arumin.shinhancard.com)에서 자선, 후원, 정치 후원 등 다양한 기부처를 골라 기부금으로 쓸 수 있다. 삼성카드 고객도 열린나눔 홈페이지를 통해 1포인트 이상부터 기부할 수 있다. 기부한 포인트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롯데카드도 추가로 기부하는 ‘롯데포인트 매칭기부 행복 두 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세금을 낼 수도 있다. 국세청은 2011년부터 신용카드로 세금을 납부할 경우 포인트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카드로텍스(www.cardrotax.or.kr)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재산세, 취득세, 자동차세 등 모든 지방세와 상하수도 요금, 과태료 등을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 민원 포털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때도 포인트로 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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