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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재력가 필리핀서 암매장된 채 발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8 04:45
2015년 5월 28일 04시 45분
입력
2012-09-12 10:15
2012년 9월 12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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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명 조사중…"카지노서 거액 잃고 계획적 범행"
40대 한국인 재력가가 필리핀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모 씨(41)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된 김모 씨(34) 등 한국인 3명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피의자 김 씨 등은 8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정 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2~3시간 정도 떨어진 앙겔레스 시로 이동해 정 씨를 살해,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 씨의 입을 수건으로 막고 목을 졸라 질식사시킨 뒤 앙겔레스 시내의 한인 밀집 지역 내 한 다세대주택 뒷마당에 시신을 시멘트와 함께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날 오후 시신 유기 장소인 주택을 1년간 임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서 수억 원을 잃자 재력가로 알려진 정 씨의 현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휴대전화 추적 끝에 피의자 한 명을 검거해 범행 사실을 일체 자백 받고서 8일 정 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다른 피의자 2명도 붙잡았다.
나머지 피의자 A씨는 살해에 가담하고 나서 정 씨의 마닐라 자택에서 현금 수천만 원을 훔친 다음 해외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국내 증권가에서 선물옵션 등에 투자하던 사업가로, 수시로 필리핀을 드나들 수 있는 '은퇴 비자'를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는 숨지기 열흘 전인 8월 13일 카지노 사업차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가족은 정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열흘 뒤인 그 달 23일 필리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피의자들과 정 씨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필리핀 마닐라의 호텔 카지노에서 주로 어울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정 씨와 원한관계에 있지는 않았는지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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