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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실종사건 ‘악마연인 증후군’ 탓?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26 08:29
2012년 6월 26일 08시 29분
입력
2012-06-25 14:37
2012년 6월 25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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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SNS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파장을 일으킨 '공덕역 실종사건'의 동거남과 친어머니가 "딸이 동거남과 결혼하겠다는 각서를 썼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했고, 딸은 "동거남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24일 방송된 JTBC '탐사코드J'에서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동거남 김모(36) 씨와 친모 홍모(45)씨는 딸 김모(19) 양을 비난했다.
홍 씨는 "가혹행위는 잘못된 보도"라며 "딸이 '엄마가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나갔다. 어디 가서 딸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딸 김모 양이 동거남인 김 씨와 결혼하겠다는 각서를 썼다고 밝혔다. 어머니인 홍 씨는 "남자 문제 등 사고를 치면 삼촌(김 씨)과 결혼해서 애 낳고 산다는 내용의 각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삼촌 실망시키고 거짓말하는 일이 있으면 결혼한다는 각서를 썼고 이를 엄마와 친구들에게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모 양은 "협박 수준으로 말 안 들을 때마다 (김 씨가) 가혹행위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김 씨에게 협박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모 양은 "가혹행위를 엄마에게 말했을 땐 엄마도 화냈고 나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머니인 홍 씨가 딸을 비난하고 김 씨의 편을 드는 것을 두고 전문가는 '악마연인 증후군'이라고 분석했다.
변화순 팸라이프가족연구소장은 "대상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애착 사이를 오가는 정서적 분열 해리-상태인 '악마연인 증후군'으로 보인다"며 "엄마 입장에서는 애가 잘못했다고 믿고 싶고,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해리 증세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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