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이상’과 여성의 ‘현실’의 차이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7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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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머형 몸매, 남성 '수요'는 19.2%, 여성 '공급'은 9.7%
긴 생머리형 헤어스타일은 남녀 17.0%포인트 차

미혼남성들은 여성 배우자의 몸매와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높다. 특히 남성들이 요구하는 여러 조건의 여성의 몸매나 헤어스타일 중 글래머형 몸매와 긴 생머리형 헤어스타일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이 글래머형과 생머리형 여성을 선호하는 비율에 비해 실제 여성의 신체조건이나 헤어스타일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연애결혼 정보회사 '커플예감 필링유'가 자사에 등록한 결혼희망 미혼남녀 472명(남성 245명, 여성 227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신체조건 및 헤어스타일 유형별 남성의 선호도 대비 여성의 실제 구성비'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우선 여성의 신체조건, 즉 몸매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남성의 41.6%가 '마른 형'을 희망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보통의 몸매'(31.4%), '글래머형'(19.2%), '비만형'(7.8%)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그러나 조사 대상 여성들의 실제 신체조건 구성비는 '보통의 몸매'가 4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마른 형'(37.0%), '비만형'(11.4%), '글래머형'(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보통의 몸매를 가진 여성은 남성 선호도에 비해 10.5%포인트가 초과하나, 글래머형 몸매(9.5%포인트)와 마른 형(4.6%포인트) 등은 남성의 선호 비율에 상당히 미달하는 것.

한편 여성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도 남성의 기대와 여성의 취향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은 '롱 웨이브형'을 43.3%가 선호하는데 비해 실제 여성들 중에는 절반 이상인 55.1%가 이 스타일로서 수요 대비 공급이 11.8%포인트나 초과되는 반면, '긴 생머리형'은 남성의 40.8%가 원하나 여성 중 이 스타일은 23.8%로서 17.0%포인트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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