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여성들이 꼽는 최고 배우자감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7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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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가 '의사·한의사' 꼽아

전문직 여성들은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남성을 배우자감으로 가장 선호할까. 각종 직업 중에서 복수 응답하게 한 결과 전문직 여성의 90%가 '의사·한의사'을 첫 손에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지난달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자사에 등록한 전문직 종사 여성 회원 335명의 배우자 조건 중 선호 직업(종)을 복수로 선택하게 한 뒤 분석한 결과 의사-변호사-판·검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전문직종 여성은 아나운서, 약사, 교사, 의사·한의사, 변호사, 고급 공무원, 동시 통역사, 교수, 기자, 금융계 및 대기업 핵심인력, 그 외 신종 전문직종 등으로 규정했다.

우선 가장 많은 전문직 여성들(90.1%)이 선호한 직업으로는 의사·한의사가 꼽혔다. 고수입의 대명사로 꼽히고 가정환경도 어느 정도 안정돼 있다는 인식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도시 중심가에 개업한 성형외과, 안과, 치과의와 종합병원의 페이닥터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88.9%가 선택한 변호사로 의사·한의사와 함께 전통적 고수입군에 속하는 직업이다.

이어 판·검사는 81.2%가 선택했고, 최고의 명예직으로 꼽혔다. 다만 경제적 뒷받침과 생활의 경직성 등에 대한 우려로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도도 있었다.

그 다음으로 꼽힌 직업군은 △(준)재벌 2세 혹은 사업가 80.9%, △고급 공무원 70.1%, △교수 68.9%, △금융 전문가 61.5%, △회계전문가 53.4%, △경영컨설턴트 51.6%, △국책기관, 공·사기업 등의 핵심 인력 50.7% 등으로 나타났다.

비에나래의 관계자는 "여성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배우자 조건은 연봉과 직업 안정성, 그리고 지적 수준 등"이라며 "1차 관문을 통과한 대상자 중에서 성격·가치관, 외모, 종교 등등을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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