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234억상당 추가지원

  • 입력 2004년 4월 28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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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8일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 복구를 위해 모두 234억원을 투입하여 북측이 요청한 쌀 휘발유 시멘트 등 13개 품목을 다음 달 15일 이전에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이날 열린우리당과의 당정협의 및 한나라당 방문을 통해 양 당에 이 같은 대북 지원방안을 설명했고 양 당은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북측 요청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보내기로 한 지원품을 구입하는 대로 단계적으로 보낼 것”이라며 “선박을 이용해 북한 남포항 또는 중국 단둥(丹東)으로 지원품을 보낸 뒤 이곳에서 육로로 사고지역으로 수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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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용천역 사고지역에 지원하는 응급의약품 비상식량 담요 등 첫 구호물자(100만달러어치)를 실은 ㈜한진의 1543t급 한광호는 28일 정오 인천항을 출항했다. 이 배는 29일 오전 10시경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4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도 28일 오후 3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서 구호물자 선박 출항식을 가졌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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