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학생 순정만화가 탄생! 'COMIC'

입력 2001-09-14 19:49수정 2009-09-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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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선정적이지 않고 어둡지 않으며 상큼한 만화를 만났다.

작가는 "우리나라에선 아직 발굴되지 않은 학생 순정만화가가 이제 한명쯤 나와도 될법한데…"라는 생각을 했단다. 만화 'COMIC(코믹·시공사)'이 탄생된 배경이다. 무겁지않고 산뜻한 일러스트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가볍게 한다. 풋풋하다.

오기와 발랄함으로 똘똘 뭉친 여자주인공 해원은 이제 막 케이크 신인 만화 공모에서 장려상을 탄 새내기 프로 만화가.학생의 신분으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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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선 더없이 평범한 모범생 킹카 강회승. 그러나 교문밖을 나서면 벌써 탄탄한 독자층을 구성하고 있는 인기있는 만화가 강태수로 변신한다. 귀에 달고 있는 피어싱 귀거리만해도 4개. 실내에서도 고글을 끼는 회색눈빛의 잘나가는 만화가다. 역시 학생신분으로 중3때 데뷔한 실력파다.

해원이 꿈에 그리던 교생선생님(황신엽)을 만화출판사에서 만나게 되고 선생님과의 만남은 해원과 강태수의 만남으로 연결된다.

만화를 본격적으로 배워보고자 해원은 강태수와의 껄끄러운 관계에도 불구, 문하생으로 생활하게 된다.

주인공 해원의 말처럼 "친절한건지 퉁명스러운건지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건지" 알쏭달쏭한 강태수의 행동. 가까워질듯 하면서도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 둘 사이의 거리가 보는 이에게 밀고 당기는 재미를 전달해준다.

"사람 나고 만화났지 만화나고 사람났냐?"며 원고마감에 헐떡이는 만화가의 급박한 상황도 만화에선 코믹하기만 하다.

만화제작에 쓰이는 전문용어와 재료명,재료 전문상가까지 열혈만화 마니아를 위한 자세한 정보도 곁들여져 있어 재미와 함께 실용성도 톡톡히 겸비했다.

마치 요즘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보는 PPL(Product PLacement) 기법을 도입한것 처럼 'lollol' , 'NICE CLAUB', 'NIKE' 등의 친숙한 상표와 접하는 재미도 쏠쏠.

2권까지 출간되었고 작가 하시현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했으며 대표작으로 <우울증에 걸린 앨리스> 등이 있다.

허지영 <동아닷컴 기자> cream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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