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에 사는 회사원 우선희씨(27)는 회사 동료의 결혼 축의금을 모으면서 휴대전화로도 송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지방 출장중인 사원들로부터 축의금을 거둘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중 휴대전화로도 송금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은 것. KTF의 엔페이매직 서비스였다. 즉시 송금서비스에 가입한 뒤 동료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가르쳐주고 송금을 부탁했다. 잠시 후 우씨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입금 사실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가 뜨기 시작했다. 부쳐온 돈을 현금지급기에서 찾아 결혼하는 동료에게 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휴대전화 소액결제 기능은 인터넷 콘텐츠를 살 때 편리하다. 인터넷 유료사이트에서 정보이용료를 결제할 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방법. 결제화면에 먼저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넣은 뒤 전화기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다시 입력하는 게 작업의 전부다. 결제대금은 휴대전화 요금에 합산돼 청구된다. 음반이나 책, 액세서리 등을 파는 쇼핑몰을 중심으로 이런 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음료수나 담뱃값을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자동판매기도 나왔다. LG텔레콤의 ‘019이지패스’서비스는 휴대전화기 안에 교통카드칩을 내장해 버스나 지하철 요금을 휴대전화료에 합산해 후불제로 내는 방식이다.
모바일카드는 인터넷 쇼핑에 쓰면 신용카드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다. PC에 카드리더를 연결하면 신용 및 신분확인이 자동으로 이뤄지므로 선택버튼만 누르면 간단히 결제된다. 휴대전화기에 카드리더를 연결하면 무선 온라인쇼핑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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