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요리를]<3>코코넛 피시핑거&치즈 브로콜리

  • 입력 2005년 2월 24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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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로 겨울옷이 아직까지 요긴하다. ‘겨울과 봄 사이’ ‘꽃샘추위’의 의미를 요리에 담아보면 어떨까. 손가락 크기의 ‘피시핑거(생선튀김)’는 채소와 생선 같이 가벼운 재료에 추운 날씨에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것과 같이 빵가루 밀가루 치즈 등 다채로운 재료를 입혀 완성하는 요리. 아이와 요리를 만들면서 꽃샘추위 같은 계절의 변화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치즈 브로콜리에는 섬유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감자튀김을 곁들여도 좋다.》

○‘손가락 닮은’ 코코넛 피시핑거

▽재료 (4인분 기준)=냉동 도미살(흰살 생선이면 모두 가능.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480g, 계란 2개, 빵가루 50g, 코코넛가루 50g, 다진 파슬리 20g, 밀가루 20g, 소금 후추 조금씩, 식용유 충분히.

▽만드는 법=①준비된 생선을 손가락 모양으로 자른다(8조각으로 나눠야지. 손가락 모양의 생선조각을 왜 ‘핑거’라고 하는지 알겠지? 손가락을 영어로 ‘Finger’라고 한단다.) ②빵가루, 코코넛가루, 그리고 다진 파슬리를 고루 섞는다(핑거에게 어떤 옷을 입혀줄까? 하나씩 준비해보자.) ③거품이 일도록 계란을 잘 풀고,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을 한다 ④피시핑거에 밀가루를 입힌다(몸에 가볍게 붙는 하얀색 셔츠를 입혀주자.) ⑤밀가루를 입힌 핑거를 계란에 충분히 적신다(날씨가 많이 추우니 외투도 입어야지. 예쁜 노란색 옷(계란)을 입어볼까?) ⑥핑거에 다시 코코넛가루를 섞은 빵가루를 고르게 잘 입힌다(핑거에게 보송보송한 빵가루를 잘 입혀보자. 우리 눈밭에 구르는 것처럼, 핑거 조각을 빵가루 위에 잘 굴려볼까?) ⑦핑거가 잠길 수 있을 만큼 식용유를 붓고 잘 달군 프라이팬에 핑거 조각들이 옅은 갈색이 날 때까지 튀긴다.

○‘치즈 이불 덮은’치즈 브로콜리

▽재료 (4인분 기준)=브로콜리 1개, 파마잔 치즈가루 40g(또는 슬라이드 치즈 2장), 소금 조금.

▽만드는 법=①브로콜리를 손질하여 한 입 크기로 자른다(아빠 입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지나가 한 번 잘라볼까?) ②끓는 소금물에 브로콜리를 아삭아삭 할 정도로 살짝 데친다(소금물에 살짝 데친 브로콜리 색깔을 보렴. 녹색이 더욱 선명해 보인단다.) ③데쳐진 브로콜리를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④브로콜리에 파마잔 치즈가루(또는 슬라이스 치즈)를 골고루 뿌린다(브로콜리가 춥지 않도록 이불을 살짝 덮어주자. 파마잔 치즈가루를 따뜻하게 살짝 뿌려주렴.) ⑤오븐에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1, 2분 굽는다.

레모 베드루 서울 리츠칼튼호텔 총주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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