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편안함과 젊음이 느껴지는 '프라자펍'

  • 입력 2001년 2월 22일 10시 12분


서울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프라자호텔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는 '프라자펍'의 첫인상은 편안함과 젊음이다. 다소 고급스럽고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 호텔내의 펍(pub)집이지만 '프라자펍'은 이러한 분류에서 예외로 해도 좋은 듯 싶다.

예전의 다소 어둡고 갇혀있는 듯한 인상에 벗어나기 위해 '99년 8월 인테리어를 대폭 변경하게 되었다.

넓고 시원한 느낌을 강조한 이번 인테리어는 한쪽의 노래방과 반대편에 8명 내외가 함께 앉을 수 있는 부스식 테이블 몇 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칸막이 없이 함께 자리를 하고 있다. 눈에 부담없는 갈색과 벽면에는 작가들의 작은 작품들이 액자에 담겨 있어서 걸려 있는 액자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맛이다.

매일밤 6시 40분부터 진행되는 루마니아와 필리핀 출신 가수들의 열정적인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과 투숙객들을 위해 점심스페셜메뉴를 제공 중인데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동안 12,000원에 호텔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더욱이 봉사료와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이서 별도의 추가 부담이 없다는게 장점 중의 하나.

'볼거리도 많고 손님들께서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많이 마련할 예정입니다.' 프라자펍만의 가장 큰 특징을 묻자 우영준 지배인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 보다는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펍집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물론 지배인 한 사람만의 의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현재도 2~3개월 마다 색다른 주제로 이벤트(아직까지는 대부분이 특정브랜드의 와인축제이다)를 열고 있다.

점심식사시간과 함께 오후 8시가 넘어 예약없이 '프라자펍'을 찾아왔다면 열에 아홉은 다른 곳으로 가봐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문을 연지 2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당시에 젊었을 중년의 신사들도 자주 찾는다는 설명이다.

연예인들의 출입도 종종 만나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Y2K가 들렸으며 SBS-TV '뷰티플라이브'의 촬영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고급스러움과 함께 편안한 유럽식 펍을 즐기고 싶다면 '프라자펍'을 권해본다.

◇위 치

서울시청 맞은편 프라자호텔 내 지하 1층

◇지하철

지하철 2호선 시청역 6번출구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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