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의 일본패션 엿보기]댄스게임 주인공 '쇼티'

  • 입력 1999년 11월 22일 19시 11분


요즘 신세대 사이에 테크노댄스 등 춤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도 댄스열풍이 전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젊은층은 물론이고 중년층까지 춤을 배우느라 정신이 없다. 심지어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댄스오락기 ‘DDR’의 공략법을 담은 책자까지 나왔다.

비디오게임으로는 ‘버스트 어 무브(Bust a Move)’가 유명하다. 일반 컴퓨터게임처럼 등장하는 캐릭터 한명을 선택해 다른 캐릭터와 한판 춤겨루기를 시키는 놀이다. 이 댄스게임시리즈 제2편에서 첫손 꼽히는 주요인물은 ‘쇼티’라는 소녀다. 나이는 13세, 별명은 울보, 외교관 아버지와 슈퍼모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취미는 유명스타들의 옷과 액세서리 모으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쇼티는 명쾌한 리듬의 펑크재즈에 맞춰 춤을 추는 명수다. 몸전체를 이용하여 돌거나 뛰어오르는 호핑댄스도 잘 한다. 이런 요란한 춤을 추어대려니 옷은 역시 바지차림이다. 손이 가려질 정도로 긴 소매의 흰색 상의와 풍덩하게 폭이 넓은 블루진의 조화다. 바지의 멜빵은 한쪽만 맴으로써 장난끼 넘치는 개구장이 패션감각을 물씬 풍기고 있다.

(패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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