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기는 건강정보 ③]거품 뺀 건강검진

  • 입력 1998년 5월 26일 19시 39분


지난 시절 의료계 거품 중의 하나는 바로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건강검진이었다. 사람들이 살만해져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었지만 국민의 상당수가 마치 건강염려증 환자처럼 변해 근거가 희박한 불필요한 검사까지 받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제는 반대로 회사나 개인 모두가 어려워져 건강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꼭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있다. 다음은 필수 검진 항목.

▼B형 간염검사〓한 번은 받아야 한다. 만약 항체가 형성돼 있지 않다면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간기능검사도 매년 한 번씩 받아야 한다.

▼X선 검사〓흉부 X선 검사는 결핵과 폐암을 찾아내기 위해 2년에 한 번은 받아야 한다. 유방 X선 검사는 보통 50세 이후 2, 3년에 한 번씩 받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었다면 매년해야 한다.

▼자궁암검사〓1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 두 번 모두 정상이면 다음에는 3년에 한 번씩 해도 된다. 60세가 넘으면 중단.

▼헤모글로빈 검사〓여성은 빈혈을 알아보기 위해 헤모글로빈 검사를 3∼5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

▼콜레스테롤 검사〓정상임이 확인되면 5년에 한 번씩 해도 된다.

▼위내시경검사〓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암인 위암을 진단하기 위한 것으로 40세 이상은 매년 한 번씩 받아야 한다.

서홍관(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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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02―362―0378

△인터넷E메일〓inyeeh@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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