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애국지사 백창섭선생 다주고 떠났다

  • 입력 2004년 9월 23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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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백창섭(白昌燮·사진) 선생이 22일 오후 9시경 별세했다. 향년 88세.

평북 영변에서 태어난 백 선생은 1940년 중국으로 건너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에 입대했으며 45년 귀국해 비밀 활동을 벌이다 광복을 맞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77년 건국포장, 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선생은 평생 모은 현금 3000만원과 인천에 있는 자택을 불우한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인근 성당에, 장기와 시신은 가톨릭대에 기증하고 떠났다. 발인 미사 24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구 부평4동 천주교회. 032-527-2311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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