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개편]음성직 서울교통정책보좌관 인터뷰

  • 입력 2004년 6월 30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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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목표는 한마디로 버스를 ‘서민의 발’에서 ‘시민의 발’로 끌어올리자는 것입니다.”

서울 대중교통체계개편 사업의 총사령탑인 음성직(陰盛稷)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은 “첫날 요금을 받지 않으니 버스를 많이 타보시라”고 당부했다.

1일 서울시내 5000여개 버스정류장에 도우미를 투입해 바뀐 버스노선과 요금체계를 안내할 예정이지만 직접 타보는 것만은 못하다는 얘기다.

음 보좌관에 따르면 서울 교통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도로에 승용차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그는 노선이 정비되고 환승요금이 없어진 버스가 중앙전용차로를 달린다면 승용차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명 높았던 버스 난폭운전도 준공영제 도입에 따라 운전사들이 승객 위주의 운행을 하게 된 데다 종합사령실에서 버스 운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는 주장.

음 보좌관은 “이번 개편작업이 아니면 서울은 10년 후 도로에 승용차만 있는 도시가 될지도 모른다”며 “시민들은 며칠간 혼란스럽겠지만 이번 사업의 취지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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