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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리포트]분당-일산 ‘문화 불모지’는 옛말

입력 1999-11-15 18:56업데이트 2009-09-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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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시를 꿈꾸며 건설했지만 아파트 중심의 베드타운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에는 공연장과 극장 도서관 등 각종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와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등에 극장과 도서관이 들어서고 있고 예술회관을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됨으로써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다소나마 충족시켜 줄 공간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영화관 6개 문열어▼

일산신도시에는 지난달 1500석 규모의 영화관 6개가 롯데백화점내에 문을 열었다.

올해초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의 뉴코아백화점에 영화관이 생긴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일산신도시내 쇼핑고객을 끌기 위한 백화점간 경쟁이 문화시설 확충으로 이어진 것.

▼쇼핑도 함께 즐겨▼

지난 주말 서울의 영화관들과 동시에 한석규 주연의 ‘텔미썸딩’이 2개관에서 개봉되면서 신도시의 영화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주부 김효진씨(42)는 “주말에 쇼핑을 갔다가 둘러보니 2개층에 걸쳐 있는 영화관 옆에 컴퓨터게임장도 있더라”면서 “함께 간 고등학생 아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말했다.

주민수가 40만명 규모로 일산과 비슷한 분당신도시에는 영화관이 한 곳뿐이다. 그러나 분당에는 대규모 문화예술회관 조성이 추진중이다.

▼문화예술회관 추진▼

성남시는 최근 분당구 야탑동 산 164 일대시유지13만1739㎡에 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만9521㎡)의 문화예술회관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1월 착공, 2002년 5월 완공할 예정.

이밖에 일산과 분당에는 도서는 물론, 영상과 음향자료 열람도 가능한 첨단시설을 갖춘 도서관이 늘고 있다. 일산에는 마두동에 시립마두도서관이 5월말 문을 열었고 분당에서는 지난달 정자동 계원여고 뒤편에 분당도서관(성남문화정보센터)이 개관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앞으로 무엇보다 문화공간 확충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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