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요리에 섞여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요리사와 남녀 종업원, 안내원들이 모두 머리를 빡빡 깎은 위생음식점 이 중국에 등장했다.
이같은 대머리 음식점 은 산시성 시안에서 올해 첫선을 보였고 최근 후난성 창사에도 생겨났다고 중국 신문만보가 12일 전했다. 고객 반응이 좋아 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 음식점 주인은 "위생에도 좋고 종업원들 머리 구경을 하러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 기뻐했다. 머리를 빡빡 깎은 한 여종업원은 "우스울 것도 이상할 것도 없다"며 "퇴근후 가발을 쓰면 된다"고 태연히 말했다.
중국에서는 소득증가와 더불어 위생관념이 높아지면서 전국의 음식점들이 이물질 소동으로 속을 끓여왔다.
지난해 광둥성에서는 손님이 음식속에 이물질이 들어있다고 항의하자 지배인이 아무것도 아니라며 이를 냉큼 집어먹어 진위 여부를 둘러싼 법정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음식에 몰래 이물질을 넣고 음식값을 내지 않으려는 손님들 때문에 벌어지는 실랑이도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기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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