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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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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레비씨는 “이스라엘인들은 바깥으로 외출하고 싶어 하지만 항상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혈폭력 사태에 직면한 이스라엘인들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패션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군용 방탄조끼가 주는 강한 느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갖가지 크기의 다이아몬드로 조끼를 치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크로 만들어지는 이브닝드레스도 다이아몬드와 진주로 장식된다. 레비씨는 98, 99년에도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하는 미스이스라엘을 위해 드레스를 디자인했다. 98년에는 중동 평화협상의 주역이었던 이츠하크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수반,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그려넣은 옷을 선보였다. 1999년에는 아랍족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스이스라엘이 됐던 라나 라슬란을 위해 이스라엘의 상징인 ‘다윗의 붉은 별’로 드레스를 장식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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