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몇몇 곳에 집중투자 변형펀드 잇단 출시

투신사들이 특정 부류의 주식에만 투자하는 스타일펀드와 섹터펀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각종 아이디어를 반영한 기획형 펀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새 상품〓삼성투신은 25일부터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중소형알짜주식형뮤추얼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51∼450위인 종목에만 투자한다. 삼성투신의 ‘프레쉬데뷰주식형펀드’와 한국투신의 ‘그랜드슬램코스닥주식형펀드’는 코스닥시장에 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투신의 ‘퓨전장기채권형펀드’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이 펀드는 자산의 5%를 다른 주식형 수익증권에 투자한다.

다양한 곳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고 헤지(위험회피) 효과를 높인다는 것. 이 회사는 또 종합주가지수가 1100포인트가 되면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그랜드슬램 알파인 1100 전환형 펀드’도 팔고 있다.

▽잘 판단해 투자해야〓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돌파한 이후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르는 주식만 오르는 실적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신사들이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는 새로운 개념의 변형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풀이했다.

민주영 한국펀드평가 대리는 “이들 펀드는 잘되면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내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서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스타일 및 섹터펀드
펀드(운용사)	특징
삼성중소형알짜주식형뮤추얼펀드(삼성투신운용)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1∼450위(시가총액 300억∼40000원)인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
프레쉬데뷰 혼합형(삼성투신운용)	·코스닥시장 등록 1년 미만인 우량주식 및 파생상품에 60% 미만 투자·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에도 60% 미만 투자
그랜드슬램코스닥주식형펀드(한국투신운용)	·자산 60% 이상을 주식 및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투자금액의 절반을 코스닥시장 주식에 투자·내재가치 투자와 모멘텀 투자를 병행

제목
퓨전장기채권형펀드(한국투신운용)	·자산을 일반채권 합성채권에 투자하고 주식형 수익증권에 5% 이하를 투자
그랜드슬램알파인1100전환형펀드(한국투신운용)	·주식에 60% 이상 투자해 운용하고 종합주가지수가 1100을 넘으면 채권에 60% 이상 투자·기준가보다 15% 손해 보면 주식처분

자료:각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