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자／경제리더 새해각오］구본무 ＬＧ그룹 회장

최근 경영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다. 국가적으로나 기업에나 유례가 없었던 최악의 위기상황이다. 한순간의 실수도 허용치 않는 냉엄함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지금의 국가적 외환위기가 극복된다 할지라도 경제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좀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상당기간 지속될 어려움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생존을 위해서는 맨살을 도려내는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해야만한다. 지금부터 새로운 관점에서 모든 경영활동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우선 현금유동성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단기성 차입금 규모를 축소시켜 나가야 하며 현재의 재무구조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의 축소조정은 물론 내실경영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낭비적 비용지출은 물론 모든 부문의 비용을 전면 축소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그리고 사업구조조정을 앞당겨 강도높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수시장에도 힘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돌파구인 수출에 무엇보다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구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