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김민지컬렉션 대표 김민지씨

  • 입력 1998년 8월 25일 19시 26분


중견 디자이너 김민지씨(38· 김민지컬렉션 대표)는 대다수 의류업체가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는 요즘 신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 싱글벙글이다.

웨딩드레스와 30∼40대 여성복을 만드는 김씨의 성공비결은 케이블TV 홈쇼핑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것. 김씨는 케이블TV 39쇼핑에 출연,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면서 지난해 월평균 7억여원이던 판매실적을 올들어 10억여원으로 끌어올리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여성용 카디건과 민소매 세트를 디자인한 뒤 일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전용, 1억3천만원 상당의 여성복 9백여점을 만들어 25일 동아일보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블TV에 출연한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는 법. 김씨는 “배보다 배꼽이 크더라도 철저히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중가의 절반값에 제품을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080―900―3939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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