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감축]김숙 “감축시기 등 부처협의 통해 대응”

  • 입력 2004년 6월 7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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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金塾)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7일 오후 주한미군 감축을 위해 6일 밤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한미간 협상결과를 설명하면서 “주한미군 감축은 미군의 불필요한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미국이 1만2500명을 2005년 말까지 감축한다고 했다. 한국의 대응책은….

“한국은 6일 밤 만남에서 주로 미국의 입장을 경청하는 데 주력했다. 이후 정부 부처간 협의를 통해 차분히 대응하겠다.”

―감축대상인 1만2500명을 어떻게 결정하나.

“한미 양국이 소장(小將)급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군사위원회 채널을 통해 협의한다.”

―미국측 제안은 협의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나.

“미국 구상을 더 들어봐야 한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주한미군이 단독 해외작전에 나설 때 한국과 사전협의하는 문제도 논의됐나.

“지난해 한미 군사당국 회의에서 ‘전략적 유연성’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주한미군의 해외 작전수행 문제는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과정에서 한미간에 충분히 협의하겠다.”

―주한미군 가운데 이라크 파병이 확정된 3600명 이외에 추가 파병 계획이 있나.

“미국은 추가 계획은 없다고 했다.”

―주한미군 감축회의는 올해 11월 미 대통령선거 이전에 끝내나.

“정치적 일정과는 무관하게 진행하겠다.”

―주한미군 1만2500명 감축 후 향후 안보상황에 따라 더 줄어들 수 있나.

“분명한 것은 미국은 현재 재조정을 마친 뒤 주한미군을 2만5000명으로 운용한다는 것이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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