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자회담 유용…계속 추진"

  • 입력 2003년 9월 9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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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8일 베이징 6자회담이 성과가 있었던 만큼 이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은 회담이 유용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후속회담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잭 프리처드 전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 대사가 북-미간 양자대화를 촉구한 데 대해 “1차회담 결과 참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에 인식을 같이하는 등 진전이 이뤄진 만큼 지금은 6자회담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6자회담 개최 직전에 대사직을 사임하고 최근 브루킹스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프리처드 전 대사는 이날 연구소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미간 양자대화가 유일한 방법이라며 대북정책 담당 고위조정관을 임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6자회담을 통해 양자 또는 3자, 4자 등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며 6자회담의 외교무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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