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盧회원 500여명 탄핵반대 촛불집회

  • 입력 2004년 4월 15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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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경부터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이른바 ‘친노(親盧)’ 성향의 단체 회원 500여명이 모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6시경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무효·민주수호를 위한 4·15 네티즌 100만인 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는 하루라도 빨리 탄핵 기각을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기간에 탄핵무효 촛불행사를 두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많았으나 이제 선거법 위반 부담에서 벗어났다”며 “앞으로 탄핵이 기각될 때까지 다시 탄핵무효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선 투표 종료시간인 6시경부터 모여 옥외에 설치된 TV로 투표 결과를 지켜보면서 촛불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한편 ‘투표참여를 위한 시민모임’(대표 강헌·姜憲)은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심히 투표한 당신 여의도로 모여라’라는 부제의 문화공연 행사를 시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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