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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지도자에게 듣는다 2]金대행이 말하는 합당論

입력 1999-04-23 19:38업데이트 2009-09-2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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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국민회의 내의 대표적인 합당론자다. 그는 9일 취임 직전에도 “합당론은 개인적 소신”이라는 발언으로 자민련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설화(舌禍)’를 입은 일도 있었다. 김대행은 이번 회견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합당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논거는 세가지다.

첫째는 당이 다르다 보니 지난 1년동안의 공동정부 운영과정에서 정책시행에 충돌이 생기거나 정책결정이 늦어지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는 것. 둘째는 약속사항인 내각제 개헌의 추진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합당을 통해 자민련이 당권을 잡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내년 총선에서 연합공천만으로는 확실한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

그러나 김대행은 “이같은 견해는 어디까지나 사견”이라며 “총재권한대행으로서 분명히 말하지만 합당을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며 논의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그는 9일 청와대 4자회담에서 ‘합당 포기’에 합의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국민회의 일각에서는 아직도 합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흘러 나온다. 김대행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합당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느낌이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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