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잡으러 갈때 개도 데려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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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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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출시돼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일본 닌텐도의 포켓몬고.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마저 포켓몬 고 열풍이 불고 있다.

개발사의 실수로 우연히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 속초 등 강원도 일부 지역이 게이머들로 북적이면서 그 열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물관련단체들도 포켓몬고 열풍에 팔을 걷고 나섰다. 집안에만 틀어 박혀 있던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낸 믿을 수 없는 현상을 만들어낸 포켓몬고. 개도 함께 데려가 달라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동부 도시 먼시에 있는 먼시 동물보호소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색다른 호소문을 올렸다. 호소의 대상이 애견인이 아니라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이용자다.

“희귀한 포켓몬을 잡으러 갈 건가요? 아니면 포켓몬 알을 부화시킬 건가요? 그렇다면 게임을 할 때, 먼시 동물보호소에 와서 유기견을 산책시켜주세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사이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접수대에서 포켓몬 개 때문에 여기에 왔다고 말하면 됩니다!”

자원봉사 인력이 부족한 동물보호소가 포켓몬 고 게임 인기에 편승해,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선 것. 먼시 보호소의 재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타임지는 이 페이스북 게시글이 1700번 이상 공유됐다고 전했다.

포켓몬 고 게임은 만화 ‘포켓몬스터’를 보고 자란 성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구글 지도를 보고 동네에 숨어있는 주머니괴물(Pocket Monster)을 몬스터볼로 포획하는 게임이다.

게임이 스마트폰 화면 속에 국한되지 않고, 실제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숨은 포켓몬을 확인하고, 포획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게임의 재미를 즐기면서, 산책도 할 수 있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호평도 받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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