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 영상 분석기기 등 동물실험 연구 인프라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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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산하 실험동물센터 전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산하 실험동물센터 전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현병화 실험동물센터장
현병화 실험동물센터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오송재단)은 “재단 산하의 실험동물센터에서 연구 지원을 하고 있는 건수가 1월부터 4월까지 총 39건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년 동안 총 38건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한 기업이 여러 건의 연구 지원을 의뢰하기도 했다.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는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제품 개발의 기초가 되는 동물실험 연구를 위한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했고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왔다.

센터는 각종 첨단 영상 분석 기기를 바탕으로 동물 모델 수립부터 예비 및 본 실험 등 실험 전체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보통 의약품은 물질 개발 및 확보, 전 임상(동물실험)을 거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연구, 최종 인허가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동물실험은 가장 중요한 기초 단계가 된다. 또 센터는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원숭잇과인 마모셋원숭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원숭이를 대상으로 전 임상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다. 마모셋원숭이뿐 아니라 개와 돼지 등 중대형 동물 실험도 가능하다.

동물 전용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와 양전자 컴퓨터 단층촬영(PET-CT) 등 영상 장비와 각종 동물용 수술 장비 및 분석기기를 갖추고 있다. 벤처 기업의 연구 지원 의뢰가 크게 증가하는 까닭은 이 같은 연구 인프라 때문이다.

아울러 오송재단은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지원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더 빠르고 정확한 동물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전 임상 성공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현병화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장은 “앞으로 동물실험 연구지원에 대한 의뢰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제 실험동물기관과 교류함으로써 선진 기술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 지원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센터는 4월 세계적인 실험동물기관으로 꼽히는 일본 실험동물중앙연구소(CIEA)를 방문해 동물실험 기술 교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기전략회의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또 마모셋원숭이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오송재단에는 실험동물센터를 포함해 총 4개의 핵심 센터가 있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바이오 의약품 후보 물질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연구개발부터 시작해 시제품 제작 및 시험검사 등을 지원한다.

신약생산센터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인증을 획득하면서 하드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오송재단은 앞으로 임상시험센터와 생산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성되면 기초 연구개발 지원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진행하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되는 셈이다.

선경 오송재단 이사장은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앞으로 연구개발 지원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health&beauty#오송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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