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에 강제 생성된 이중턱 … “부장님, 브이스컬프 하고 올게요”

  • 입력 2016년 3월 21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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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은 심적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물론 외모까지 망치는 주범이 되는 경우가 적잖다. 과도한 업무부담, 수면부족, 불규칙한 식사는 말 그대로 얼굴을 찌들어가게 만든다.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 김모 씨(30·여)는 최근 거울을 보는 게 두렵다. 직장 4년차로 3년 가까이 야근을 이어가다보니 어느새 얼굴이 달덩이처럼 커져버렸다. 이제는 부기인지 살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퉁퉁해져버린 얼굴을 보니 마음이 우울하다. 그는 “입사 전후 얼굴이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갸름했던 턱선이 무너지며, 과거의 얼굴로 되돌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몸매는 그대로인데 얼굴만 유난히 살이 찐듯한 모습이 마땅찮았다. 근육을 축소시키는 보톡스시술은 얼굴살을 줄이는 데 효과가 없을 것 같고, 윤곽주사는 그때 뿐이었다. 실리프팅은 무거운 지방 때문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대로 애초부터 거부당했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이 뭉친 곳에 살이 처지고 울룩불룩해지는 것은 피부탄력이 저하되고 중력에 의해 지방층의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주로 볼살이나 턱살에 나타나며 보톡스, 윤곽주사, 실리프팅 등으로 교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경우 레이저로 지방을 녹인 뒤 얼굴선을 정리해주는 시술을 적용했을 때 드라마틱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얼굴에만 유난히 살이 붙거나 울퉁불퉁해져 고민하는 사람 가운데 한번 시술로 영구적인 V라인을 얻고 싶다면 더멘토성형외과가 내놓은 신개념 ‘브이스컬프’ 치료를 고려해볼 만하다.

브이스컬프는 지방을 녹이는 레이저를 지방층에 쏜 뒤 특수 캐뉼라로 흡입하고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도록 지방을 재배치하는 미용성형이다. 지방세포를 아예 녹여 제거하므로 다시 얼굴살이 차오를 우려가 적다. 지방흡입술과 다른 일종의 ‘지방용해술’로 단순히 지방을 흡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방을 녹여 시술 후 피부가 유착될 걱정이 적어 만족도가 높다.

시술에 쓰이는 1444㎚ 파장의 레이저는 지방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주변조직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아 부기가 적은 편이다. 또 미세한 레이저관이 진피층에 직접적인 열자극을 내면서 표피층을 끌어당기고 콜라겐을 리모델링해 타이트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중턱, 광대살, 처진볼살 등 전반적인 얼굴 부위에 적용할 수 있어 세밀한 디자인이 이뤄진다.

브이스컬프는 단순히 턱살만 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술 후 지방을 재배치해 입체적인 인상으로 형성하는 게 포인트다. 가령 얼굴 중안부가 빈약한 사람이 턱살만 없어졌다고 인상에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노화될수록 피부가 처지며 이중턱 등 얼굴 아래의 라인이 무너지는 반면 정작 안면부는 주름이 지고 골이 패여 피곤한 인상으로 보이기 쉽다. 얼굴에 입체감이 있어야 더욱 작고 갸름하게 보인다. 평평하고 볼륨이 없다면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확장돼 보이기 마련이다. 이때 지방을 적절히 이마, 앞광대, 턱끝 등에 골고루 주입하면 생기 넘치는 얼굴로 되돌릴 수 있다.

배원배 원장은 “브이스컬프는 획일화된 시술법 대신 개인에 맞는 맞춤시술”이라며 “ 얼굴살이 많아 고민하는 사람은 전반적으로 레이저로 지방을 흡입하는 데 주력하고, 턱살은 많은데 중안부가 빈약한 사람은 적절한 지방이식 등을 병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술 후엔 살에 묻혔던 얼굴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마치 다이어트에 성공한 듯한 변화가 생긴다. 꼭 뼈를 깎지 않아도 완벽한 V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뼈는 갸름하지만 얼굴살이 많은 사람일수록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받은 뒤 날씬해진 얼굴을 보고 자극받아 다이어트에 나서는 사람도 상당수다. 반대로 몸은 말랐는데 얼굴살이 많이 찐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더멘토성형외과는 효율적인 수술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 캐뉼라를 직접 주문해서 활용하고 있다. 단순 일(一)자 캐뉼라가 아닌 세 개의 관을 이어 마치 삼지창을 연상시키는 듯한 특수 캐뉼라로 지방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붓기를 최소화했다.

지방흡입과 달리 레이저로 이뤄져 탄력이 처질 우려가 없으므로 굳이 얼굴을 압박하는 가멘트(garment)를 쓰지 않아도 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시술 후에는 고주파로 후관리를 시행하며 회복이 빨리 이뤄지도록 도와 한층 이상에 가까운 페이스라인을 연출해낸다.

글/취재 =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정희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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