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카레하면 ‘오뚜기’… 끊임없는 노력에 47년째 ‘국내 1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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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인도와 태국 스타일의 신제품. ‘3분 인도 카레마크니’와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
인도와 태국 스타일의 신제품. ‘3분 인도 카레마크니’와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황금빛의 카레는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도 챙긴다는 미식가들의 추천 메뉴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카레 특유의 노란색은 ‘강황’에서 나오는 천연색으로 강황의 노란 색소에 있는 성분에 노화방지와 치매 예방은 물론이고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참살이(웰빙)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기능성뿐만 아니라 카레 요리는 갖은 양념이 없어도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로 어쩌다 한 번 먹는 별식이 아닌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시사철 챙겨먹는 메인 요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카레’ 하면 우리는 ‘오뚜기 카레’를 떠올린다. 특정 업체의 제품명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오뚜기라는 회사가 카레라는 식품을 우리의 머릿 속에 깊이 심어 놓았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건강한 맛과 향으로 국내 1등 카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오뚜기 카레. 사시사철 향긋하고 매콤한 카레 향으로 식욕을 돌게 했던 오뚜기 카레. 1940년경 국내에 처음 소개된 카레는 1970년대 ㈜오뚜기에 의해 대중화됐다. 오뚜기 카레는 ㈜오뚜기가 회사 설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으로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됐다.

㈜오뚜기는 1960년대 당시 우리 국민의 주식이 쌀인 데다 매운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와 딱맞아 떨어지는 제품이라는 판단하에 1969년 창립 제품으로 카레를 생산하게 됐다.

최초 분말 형태로 시작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형태인 레토르트 형태로 발전해 오던 카레는 2004년 건강에 좋은 강황을 ‘바몬드카레 약간매운맛’ 함량 대비 50% 이상 증량하고, 베타글루칸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 등을 원료로 사용한 오뚜기의 ‘백세카레’가 출시되면서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생각하는 카레로 더욱 진화하게 됐다.

이후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더욱 간편하게 카레를 조리할 수 있도록 물에 더 잘 녹고 더욱 새로워진 과립형 카레가 2009년 4월에 오뚜기에 의해 국내 최초로 탄생된다.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오뚜기의 과립형 카레는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카레조리 방식처럼 따로 물에 갠 다음 끓여야 하는 조리의 번거로움이 없이 조리 시 바로 카레를 넣고 끓여도 덩어리가 지지 않고 잘 풀어지기 때문에 조리하기가 훨씬 편하다. 2012년에는 발효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을 반영한 명품카레 ‘백세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다.

뒤이어 2014년 5월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내놓았고, 최근에는 점점 다양해지는 대중의 입맛에 맞춰 세계의 카레로 꼽히는 인도와 태국 스타일의 ‘3분 인도카레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카레 1등 업체로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수요 창출을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오뚜기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출시 47주년째를 맞는 지금도 국내 1위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특히 카레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카레요리 시연회, 카레 심포지엄 개최 등)를 통해 카레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카레케떡볶이, 카레볶음밥, 카레스파게티 등 몸에 좋은 카레를 활용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홈페이지와 이색카레요리 책자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food&dining#오뚜기#인도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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