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떠나요, 제주도의 푸른 바다

  • 입력 2014년 8월 13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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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바다. 바다 하면 제주도라는 연결고리가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제주의 바다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주의 바다라고 다 같은 바다는 아니다. 물과 모래 빛깔, 찾아오는 관광객의 모습에까지 제주의 바다는 각기 다른 풍경을 담고 있다. 여러 가지 색을 가진 제주의 바다 중, 내게 꼭 맞는 곳은 어디일까.

협재해수욕장

가족끼리 오기에 으뜸, 제주의 대표 해변


제주의 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유독 널리 알려진 협재해수욕장. 그 명성만큼이나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수욕장 중 한 곳이다. 그리고 제주시에서 가까운 만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첫 번째 여행 코스이기도 하다.

이러한 협재해수욕장은 가족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수심이 얕고 완만하므로 아이들 물놀이 걱정도 덜 수 있고, 백사장의 모래도 고와 아이들이 모래성을 쌓기에도 그만이다. 또한, 해안가 일부에는 잔디가 깔린 솔밭이 있어 캠핑족들에게도 환영받는 곳이다. 이러한 해수욕장 앞으로 펼쳐진 비양도의 풍경은 물놀이의 흥을 돋운다.

중문색달해변

천연 파도풀이 있는 수상 레포츠의 천국


중문색달해변에 들어서면 늘어서 있는 야자수와 밑으로 펼쳐진 C자 모양의 광활한 모래사장에 놀라게 된다. 제주도의 해운대라고 불리는 이곳은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이 바로 서핑. 중문색달해변에 들어서면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치 이국의 해변에라도 들어선 듯, 보드를 타는 자세가 꽤 익숙해 보인다. 이처럼 중문색달해변에 서핑족이 몰리는 것은 바로 중문색달해변의 파도 때문이다. 중문색달해변에서는 워터파크의 인공 파도풀과는 다른 천연 파도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튜브를 가지고 파도를 타며 노는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더불어 해수욕장 한편에서는 해녀들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올여름, 시원한 파도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려면 중문색달해변이 제격이다.

삼양검은모래해변

모래찜질의 성지


제주도의 해변이라고 무조건 에메랄드빛 바다만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니다. 검은 빛깔의 모래로 다소 우중충해 보일 수 있는 삼양해변이 있기 때문이다. 삼양검은모래해변은 제주의 해수욕장 중 제주 공항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는 탓에 오히려 놓치고 지나치기 쉽다.

그래서일까. 삼양검은모래해변은 비교적 인적이 드물고, 그만큼 물도 깨끗해 한적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현무암의 풍화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검은 모래는 신경통과 피부염, 성인병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모래찜질을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매년 7월 말경에는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에는 여러 가지 체험행사와 축하공연을 즐길 수 있다. 들뜬 한여름밤의 열기가 그립다면 삼양검은모래해변으로 떠나보자.


월정리해변

에메랄드빛 제주를 만나다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곳. 초록과 푸른색이 뒤섞여 내는 은은한 에메랄드 물빛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월정리해변이다. 월정리는 동북쪽의 제주 해안도로에 있다.

희고 보드라운 모래사장은 꽤 길어서, 신발을 벗고 한발 두발 그 촉감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다. 이러한 월정리해변의 풍광은 눈으로만 감상하기에도 벅찰 정도로 아름답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바닷가 전망의 카페들이 무척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즐비한 카페 중 마음에 닿는 한 곳에서 차를 마시며 바라보는 바다의 풍광은 그야말로 그림이다.

더불어 해수욕장 인근에 소담하게 놓여있는 제주 마을의 돌담길을 걸어보는 것도 꽤 운치 있는 경험이 된다. 인근에 편하게 쉬어갈 게스트하우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자유여행자들에게는 필수 여행코스이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미디어) 라메드, 전은영 기자, 권오경·장혜련 사진기자 (www.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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