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말벌주의보, 이유와 대비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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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4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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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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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론 장마철인 7월에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말벌개체수가 급증, 각급 소방본부는 말벌주의보를 내렸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4시 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밭일 도중 76세 여성이 말벌에 쏘인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안동소방서 또한 “지난 9일 오전 7시 쯤 영양군 입압면에서 하모 (45)씨가 관청에서 시행중인 간벌작업 도중에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어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외에도 전국적으로 말벌집 제거 신고가 800건을 넘는 등 말벌주의보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말벌주의보가 내려진 까닭은 말벌의 개체수에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시기적으로 장마철인 7월에 비가 없거나 적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말벌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개체 간 먹이 싸움이 치열해졌다.

말벌주의보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은 말벌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을 건드리지 않고 소방서 등에 신고해야한다. 이외에도 야외활동 시 후각에 민감한 벌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지양하고 단 음식을 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는 것보다 제자리에서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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