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헬스쇼 2일차인 10일 서울광장에서 참석자들이 셔플댄스를 추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왕년에는 훨씬 더 빨랐는데 나이가 들긴 했나 보네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에 마련된 KB헬스케어 부스. 올해로 네 번째 헬스쇼에 참가한 김명수 씨(70)가 아쉬워하며 말했다. 이날 KB헬스케어의 ‘KB오케어 건강마켓’ 부스엔 무작위로 떨어지는 10개의 봉을 순발력 있게 잡아야 하는 ‘캐치 스틱’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KB헬스케어 유튜브를 구독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이틀간 수백 명이 도전했지만, 떨어지는 모든 봉을 잡은 참가자가 10명이 안 됐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칠순의 나이에도 5개를 잡아 선전한 김 씨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젊음의 비결”이라며 웃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헬스쇼에는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접할 수 있는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특화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하나손해보험은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로그’로 건강 등급을 확인하면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와 연계해 건강 등급을 총 9등급으로 산출했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1, 2등급은 최대 40%, 3, 4등급은 최대 16%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 만기 알림을 신청하면 미니 선풍기, 텀블러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돌림판 이벤트도 진행됐다.
신한라이프도 마케팅 동의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돌림판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더운 날씨에도 한때 30명 넘게 줄을 섰다. 돌림판을 돌린 참가자들은 스포츠 타월, 미숫가루 등을 경품으로 받았다. 이벤트에 성공하면 냉감이불, 계란찜기 등 고가의 경품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상품은 향후 보험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증정하기로 했다. 보험사는 잠재적인 고객을 자연스럽게 만나 상품을 소개하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참가자들은 종합 재무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었다.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은 통합 부스에서 컨설팅에 나섰다. 전문 상담사들은 방문객들이 현재 가입한 보험의 보장 현황이 적절한지 점검해 줬다. 각자의 재무 여건에 맞는 컨설팅도 제공했다.
이날 오후 3시 반경 부스를 찾은 나인채 씨(29)는 “평소 보험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가입한 보험의) 보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일반 예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저축성 보험도 처음 알게 돼 가입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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