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 가상공간 로봇훈련 최적”
현대로템 이어 포스코DX 손잡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나서
인기 게임 ‘리니지’ 개발사인 엔씨의 자회사 NC AI가 본격적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들었다. 게임사로서 쌓아 올린 현실 기반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로봇을 효율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NC AI는 앞서 현대로템과의 협업에 이어 포스코DX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피지컬 AI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 AI는 31일 포스코DX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29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연구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NC AI는 시각·언어·행동을 통합 처리하는 AI 모델(VLA) 최적화에 집중할 예정이며, 포스코DX는 디지털트윈 기반 테스트 환경을 구성할 계획이다.
로봇이나 공장에 적용되는 피지컬 AI의 성능은 가상의 시뮬레이션과 실제 현실의 물리적 환경 간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NC AI와 같은 게임사 기반의 AI 기업들은 정교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현실과 점점 흡사해지고 있는 게임 속 가상 환경이 그야말로 로봇들을 효과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NC AI는 이런 강점을 토대로 로봇에게 물리 법칙을 가르치는 ‘월드 모델’을 개발했다. 월드 모델은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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