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실신 5분전 예측’ 기능, 85% 정확도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7일 11시 28분


연구 참여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채 생체 신호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는 장면. 삼성전자 제공
연구 참여자가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채 생체 신호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는 장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로 실신을 사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스마트워치의 생체 신호 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신 발생 약 5분 전에 84.6% 정확도로 징후를 포착했다.

삼성전자는 3일 중앙대학교광명병원과 공동 임상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조기 예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스마트워치로 실신 예측 가능성을 밝힌 세계 최초 연구 사례다.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발행 디지털 헬스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현상이다. 예기치 못한 낙상으로 골절, 뇌출혈 등 2차 상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신 징후를 예측하면 환자는 실신 전 안전한 자세를 취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조준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미주신경성 실신 의심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워치6를 착용한 상태에서 기립경사 검사를 진행했다. 갤럭시 워치6의 광혈류 측정(PPG) 센서로 심박변이도(HRV)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신 발생 약 5분 전에 84.6%의 정확도로 미주신경성 실신 징후를 예측했다.

조 교수는 “실신의 평생 누적 유병률은 40%에 이르며, 이 중 3분의 1이 반복적인 실신을 경험한다”며 “실신 위험을 실시간 감지하면 전조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환자들의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사후 관리 중심의 헬스케어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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