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만대 시대 변곡점… 채비 “공간·가격으로 전기차 충전 승부보겠다”

  • 동아경제

1분기 신차 5대 중 1대 전동화 모델, 패러다임 전환 가속
채비, 구독료 파격 인하로 이용자 진입 장벽 제거
충전 넘어 휴식과 다이닝 결합한 도심 거점 복합 플랫폼 확장
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화 발표

채비(CHAEVI)는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대규모 행사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비 제공
채비(CHAEVI)는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대규모 행사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비 제공
국내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가 누적 100만 대를 넘어서며 전동화 시대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채비(CHAEVI)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대규모 행사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보급 대수는 8만76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52% 급증한 수치로, 보급 속도가 2.5배가량 빨라진 셈이다. 특히 1분기 시장 점유 비중은 21.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 선을 돌파했다. 신규 출고 차량 5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인 시대가 열린 것이다. 지난 3월 테슬라가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월 판매 1만 대를 달성한 점도 전기차가 대중적인 선택지로 안착했음을 뒷받침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수요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전환지원금 신설과 화물차 보급 예산 증액, 국비 선지원 방식 도입 등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강화되는 추세다. 에너지 안보 위기에 따른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에서도 전기차는 제외 대상에 포함됐으며,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라는 외부 요인이 더해지며 전기차로의 전환은 국가적 과제로 급부상했다.

채비(CHAEVI)는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대규모 행사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비 제공
채비(CHAEVI)는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대규모 행사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비 제공
채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가격 정책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우선 4월 한 달 동안 구독 서비스인 V멤버스의 이용 문턱을 낮춘다. 신규 가입자는 기존 월 이용료 대비 대폭 할인된 수준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은 충전량 제한 없이 급속 충전 시 23%의 요금 절감 혜택을 받으며, 전용 크레딧 구매 시 추가 적립과 협업 브랜드 이용권 등 부가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받는다.

채비는 충전 시설을 단순한 전력 공급처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충전과 휴식, 식음료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인 채비스테이가 그 중심이다. 현재 강남서초, 성수, 홍대 등 서울과 수도권의 핵심 거점 7곳에서 운영 중인 이 공간은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적 편의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인증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PnC(Plug and Charge) 서비스인 바로채비를 도입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이용 실적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100만 대 돌파에 대해 국내 모빌리티 구조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도화된 인프라와 독자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비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53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며, 공모 청약은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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