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AI 관상동맥 혈류 분석 시스템 도입… 강남성심병원 ‘정밀 중재 시술’ 강화

  • 동아일보

관상동맥 중재 시술을 시행 중인 모습.
관상동맥 중재 시술을 시행 중인 모습.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한림대 의료원 산하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최신 인공지능(AI) 관상동맥 혈류 분석 시스템 ‘뮤에프알(μFR AngioPlus Core)’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올해 1월부터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 필요한 환자의 안전성과 치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 시스템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혈류가 감소하면 흉통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혈관이 심하게 좁아 보이더라도 실제 혈류 장애가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겉보기에는 경미해 보여도 혈류가 크게 감소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서는 혈관 협착 정도보다 실제 혈류 장애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그동안 혈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관상동맥 안으로 가느다란 와이어를 삽입하고 약물을 투여하는 침습적 검사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 부담이 컸고 시술 여부 역시 의료진의 경험과 육안 판단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인공지능 관상동맥 혈류 분석 시스템 ‘뮤에프알’에 대해 설명하는 조정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제공
인공지능 관상동맥 혈류 분석 시스템 ‘뮤에프알’에 대해 설명하는 조정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제공
뮤에프알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한 비침습적 검사로 관상동맥 조영술 영상만으로 혈류 상태를 약 1분 이내에 수치화해 분석한다. 추가 시술이나 통증 없이도 중재 시술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어 응급 환자나 고위험 환자군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침습적 절차와 약물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줄였으며 스텐트 시술 여부와 위치를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정밀하게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μFR 값을 기준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기준치로 활용되는 0.8 전후 수치를 참고해 스텐트 시술이나 약물 치료 여부를 판단하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시술은 줄이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맞춤형 중재 시술(PCI)을 시행할 수 있다.

뮤에프알 기술은 수십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반 시스템으로 한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검증됐다. 해외 연구에서는 AI 기반 혈류 분석을 활용한 치료가 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

조정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눈으로 보이는 협착이 아니라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불필요한 시술은 줄이고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진단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이 함께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는 AI 기반 정밀 진단에 더해 심혈관조영실과 심혈관계중환자실(CCU)을 연계한 골든타임 진료 체계를 구축해 고난도·응급 심혈관 중재 시술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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