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 입원한 배우 안성기(74)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혈액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액암은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에 발생하는 암으로, 혈액을 생성하는 조혈세포에서 암이 생기는 백혈병, 림프구에 이상이 생기는 악성림프종,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에서 발생하는 다발성 골수종 등으로 나뉜다.
혈액암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사선 노출과 흡연, 바이러스 감염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빈혈로 인한 피로감과 무력감, 안색이 창백해지는 증상 등이 있다. 병이 진행되면서 잇몸이 붓거나 오심·구토·경련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전신에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암세포가 피부 아래까지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중 땀이 과도하게 나는 ‘야간 발한’ 역시 혈액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와 암 연구소의 보건 전문가들은 눈에 띄게 심한 야간 발한이 생명을 위협하는 암의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혈액암 환자의 약 30%는 자는 동안 식은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암 세포는 특별한 원인 없이 염증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면역 반응 과정에서 과도한 발한이 나타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베개나 침구가 흠뻑 젖을 정도로 식은땀을 흘렸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특별한 이유 없이 한 달에 3㎏ 이상 체중이 줄거나,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혈액암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혈액암 치료는 종류에 따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등이 시행된다.
혈액암 종류별 5년 생존율은 백혈병 60~80%, 악성림프종 60~90%, 다발성 골수종 1기 82%, 2기 62%, 3기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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