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교통카드 없이 대중교통·가맹점 등 결제 가능
충전·소득공제까지 스마트폰 안에서 통합 관리
빠른 인식 속도·간단한 등록 절차로 이용 편의 높아
한국 사용자를 위한 현지화 기능, 체감 만족도 ‘높음’
지하철역 개찰구 앞. 샤오미 15T 프로를 단말기에 가까이 대자 ‘삑’ 소리와 함께 게이트가 열렸다. 별도의 앱 실행도, 화면을 켤 필요도 없었다. 실물 교통카드 대신 스마트폰 뒷면만 인식시킨 것이다.
샤오미코리아가 최근 ‘티머니’(Tmoney) 서비스를 탑재하면서, 이제 이 스마트폰 한 대로 대중교통은 물론 카페·편의점 등 일상 결제까지 모두 가능해졌다. 등록 절차는 단순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다운로드해 개인별로 등록하면 준비는 끝이다.
버스에서도 직접 테스트해보니 인식 속도는 기존 티머니 카드와 같았다. 버스 단말기에 기기를 댄 직후 결제음이 울렸고 요금이 정상적으로 처리됐다. 앱을 켜거나 화면을 켤 필요 없이 결제가 즉시 완료되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 방식이다.
지하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이용 환경에서 불안정하다는 인식이 있었던 예전 안드로이드 교통결제 대비 반응 속도는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에 탑재된 티머니 기능과 거의 흡사한 수준의 인식 속도를 보였다.
결제 기능은 대중교통에 그치지 않는다. 티머니 제휴 가맹점인 편의점 GS25, 스타벅스 등 일부 카페에서도 결제가 된다. 계산대에서 “티머니로 결제할게요”라고 말한 뒤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면, 포스기 화면에 잔액이 표시되며 결제가 진행된다. 별도의 앱 전환이 필요 없어 일반 결제보다 오히려 과정이 간단하다.
앱 내에서는 충전·잔액 조회·소득공제 신청 등 대부분의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앱 설정 메뉴에서 ‘자동충전’을 활성화해 일정 금액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카드가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설정해 사용했다. 청소년 요금 할인이나 교통비 소득공제 등록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번 체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통합성’을 꼽을 수 있다. 교통·할인·환급 등 각 기능을 따로 이용할 필요 없이 모바일티머니 앱 하나로 모든 절차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티머니 기능 외에도 15T 프로의 성능과 완성도는 고급 스마트폰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어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카 5배 망원 카메라, 6.83인치 1.5K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양이 준수한 사양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카메라 기능은 애플, 삼성의 고급 기종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결과물이 뛰어나다.
배터리는 5500mAh로 넉넉한 용량을 갖췄다. 완충 시 10시간 정도는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속도도 빠른 편으로 90W 유선 충전을 지원해 완전 방전 상태에서도 36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50W 무선 충전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샤오미 15T 프로로 직접 찍은 사진.
샤오미 15T 프로로 직접 찍은 사진.
샤오미 15T 프로로 직접 찍은 사진.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이용자들이 모바일 결제에 익숙하다는 점을 고려해 티머니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일상 속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현지화 기능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사용해본 샤오미 15T 프로의 티머니 결제는 빠르고 일관적인 인식 속도, 간단한 사용 절차로 편리함을 줬다. 티머니를 활용 가능한 상점과 시설이 점점 다양해지는 만큼 향후 실물 카드 없이도 하루 일과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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