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어2·폴더블 등 내년 9월·기본형은 2027년 봄 전망
갤럭시 견제? 폴더블 등 신제품 판매 전략?
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7’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9.19. 뉴스1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가을에 출시하는 전통적인 전략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을과 봄 2차례에 걸쳐 다양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경쟁 제품을 견제하고 장기간 이슈를 유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애플이 2026년 제품 출시 일정을 예전과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팁스터(유출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도 SNS에 애플이 아이폰18을 모델별로 2026년 가을과 2027년 봄에 걸쳐 출시할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애플은 2011년 10월 아이폰4s 출시한 이후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여왔다. 최신 모델인 아이폰17도 9월 발표됐다. 애플이 이러한 출시 전략을 버리고 가을과 봄, 2번의 제품을 내놓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폰아레나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2026년 가을에는 슬림폰인 아이폰 에어 2를 비롯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18 기본형 및 보급형 라인업 아이폰18e는 2027년 봄 출시로 예상했다.
이처럼 애플이 제품 출시 전략에 변화를 준다면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새해 초반 출시해 상반기 시장을 주도해 왔다. 애플이 봄에도 아이폰을 추가로 내놓는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을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연초 판매 실적 개선을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있다. 가을과 봄에 제품을 나누어 출시하면서 장기간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20%), 2위는 애플(19%)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양사의 격차가 2%p 줄었는데, 애플이 1분기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를 출시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애플이 아이폰 에어2 또는 폴더블폰 판매에 힘을 주기 위한 조치라는 전망도 있다.
폴더블폰 경쟁이 두 번 접는 폰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애플도 2026년에는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해외 유출가 등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폰은 외면 5.5인치, 펼쳤을 경우 7.8인치 화면을 탑재할 전망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9.2mm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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