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소아 환자용 ‘유플라이마 20mg’ 美 출시… 맞춤 처방 경쟁력↑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28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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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라이마 3가지 용량 라인업 구축
환자별 맞춤 처방 용이… “현지 선호도↑ 기대”
세계 최대 시장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 시너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40mg 용량제형) 제품 이미지. 이번에 미국 시장에 론칭한 유플라이마 20mg 제품 실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셀트리온 유플라이마(40mg 용량제형) 제품 이미지. 이번에 미국 시장에 론칭한 유플라이마 20mg 제품 실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20mg 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플라이마 20mg은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40mg, 80mg 용량제형과 동일한 고농도(100mg/mL)제형이다. 프리필드시린지(PFS, Prefilled syringe)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유플라이마 제품 경쟁력과 의료 현장 수요 등을 고려해 기존 용량제형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됐다고 한다. 20mg 제품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용량제형 출시로 유플라이마 고농도 제품은 총 3가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규 환자부터 적응증별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 소아 환자 등 다양한 수요에 대한 맞춤 투약이 용이해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처방 선호도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반적인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서 유플라이마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국내 제품명 램시마SC) 등 총 3종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완성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제품군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의료진에게 다양한 처방 선택권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통한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플라이마의 경우 오리지널 제품과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절차도 밟고 있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하면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처방할 수 있는 만큼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향후 유플라이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27조6081억 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세계 최대 시장은 미국으로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24조2047억 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가지 용량제형을 보유해 환자 케이스에 따른 맞춤 처방이 가능해져 유플라이마에 대한 의료진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 경쟁력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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