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인체 근육량이 감소하는 ‘노인성 근감소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 원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국내 대학 연구진이 개발했다.
DGIST는 22일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석 교수 연구팀이 전기 자극으로 노화 근육의 세포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해당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른 질환으로 근육 감소뿐 아니라 면역력 및 기초대사량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 기존에 나온 치료 방법이 있지만 부작용이나 낮은 효과 때문에 거의 활용되지 못해 왔다.
연구팀은 초정밀 바이오칩을 기반으로 빠르게 많은 양의 전기 자극을 주는 기술을 활용하면 노화 근육이 회복되는 것을 발견했다. 노화 근육을 재생시키는 최적의 자극 조건이 일반 근육과 다르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쥐에게 6주간 자극 치료를 진행해 근육량과 근육질이 증가하고 수축력이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 근육 형성과 분화 관련 기능이 향상된 것도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 김 교수는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 맞춤형 전자약 치료제 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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