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공 떨어트리고 물에 풍덩… 혹독 테스트 거쳐 탄생한 ‘갤럭시Z5’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7월 27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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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갤럭시 언팩’을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플립5)’, ‘갤럭시Z폴드5(폴드5)’를 공개한 삼성전자가 27일 신작의 내구성 테스트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삼성은 플립·폴드5를 개발하며 접기, 굴리기, 방수, 기후환경, 낙하, 쇠공낙하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여러 대의 기계가 동시에 플립5를 20만 번 접었다 펴며 진행된 테스트에는 새롭게 적용한 물방울 형태의 ‘플렉스 힌지’의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Z플립5’ 모습.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Z플립5’ 모습.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기존 갤럭시Z 시리즈에는 ‘U자형’ 타입의 힌지가 적용돼 화면을 접으면 약간의 빈틈이 남았다. 신작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는 접으면 양쪽 화면이 빈틈 없이 맞닿아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고 두께도 줄였다.

기기 자체의 내구성을 실험하는 굴리기(텀블) 테스트는 회전하는 통에 기기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떨어지고 부딪히는 상황에서도 플립5의 플렉스 윈도우 등 기능은 그대로 작동했다.

성인 허리 높이에서 기기를 떨어트리는 낙하 테스트와 직접 쇠공을 떨어트리는 액정 내구성 테스트도 진행했다. 방수 테스트는 IPX4 등급과 IPX8 등급으로 나눠 IPX4는 사방에서 물줄기를 쏘는 방식, IPX8은 기기를 물속에 집어넣어 점검했다.

플립·폴드5는 이전 모델 대비 충격흡수층을 두껍게 했고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 등을 탑재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기기를 고온실에 집어넣어 온도, 습도 등 주변 환경이 기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테스트에서도 영상은 그대로 재생됐다.

내구성 잡은 플렉스 힌지, 외신도 호평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체험존’ 모습.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체험존’ 모습.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현장을 취재한 주요 외신은 신제품의 힌지 교체에 주목했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새로운 힌지는 접었을 때 틈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 완벽히 평평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CNN은 “(갤럭시Z5는) 플렉스 힌지로 더욱 뛰어난 내구성과 얇은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어색한 틈 없이 완전히 납작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플립5와 폴드5는 오는 8월 11일 국내 출시되며 8월 1~7일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Z 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 9200원, 152만 200원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 7700원, 221만 8700원, 246만 700원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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