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 복용하면 아이 질병 위험 낮춘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6일 17시 35분


코멘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임산부가 비타민D 보충제와 어유(魚油·생선기름)를 섭취하면 이후 태어난 아이가 급성 폐쇄성 후두염(Croup·크루프)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니클라스 브루스타드 박사는 임산부 73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비타민 2800IU·어유 2.4g 섭취 그룹 △비타민 2800IU·올리브유 섭취 △비타민D 400IU·어유 2.4g 섭취 △비타민D 400IU·올리브 오일 섭취 등 네 그룹으로 나눠 임신 24주차부터 매일 보충제를 복용하게끔 했다. 2010년부터 진행된 연구는 아이들이 태어나 만 3세가 될 때까지 관찰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생선기름을 섭취했던 여성의 아이는 올리브유를 섭취한 경우보다 크루프에 걸릴 위험이 38% 감소했다. 또 고용량(28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한 여성의 아이는 표준량(400IU)을 섭취한 경우보다 크루프가 40% 더 적게 발생했다.

급성 폐쇄성 후두염은 1~3세의 유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한 뒤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다. 목소리가 쉬거나 숨을 들이마실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크루프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브러스터드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높은 용량의 비타민D와 생선기름이 어린 시절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효과 뒤에 있는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해 확신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면역 체계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